“성조숙증” 아이들의 빠른 2차 성징 왜 치료해야 할까?

성조숙증 치료는 꼭 필요한걸까?

많은 사람들이 몰라서 겪는 빠른 2차 성징, 성조숙증에 대해 알아보고, 그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성조숙증 치료를 한다고 하면 왜 치료를 할까?이다. 일반적인 상식으론 성조숙증이 있으니 치료하는거지 왜 치료를 해야하는가를 짚어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과도하게 일찍 시작되는 문제를 말한다. 사춘기가 빨라지는게 왜 문제가 될까? 아이의 사춘기가 빨라지면 키 성장 기간이 줄어들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 키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성조숙증 치료의 목적은 무엇인가?

키 성장 기간이 짧아지는 것을 늦추고, 성장판이 일찍 닫히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것이 치료를 시작하는 목적이다.

성조숙증 치료는 주사 치료

주사 치료만 한다해서 다가 아니다. 아이의 키가 쑥쑥 자라고, 성장 기간도 늘어나고 원하는 키에 도달 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다.

성조숙증 치료에 사용하는 주사는 루프린 주사라고 한다. 이 주사는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용도로 쓰이며, 아이의 사춘기를 늦추는, 성조숙증이라는 문제에 적합한 주사이다. 하지만 이 주사가 키를 키워주진 않는다.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주사에 키를 키워주는 역할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춘기 발달을 늦추고 키 성장 기간을 늘리는 치료이니, 결론적으로 키가 크는게 아니냐 할 수 있다. 물론 치료를 아예 안하는 것보단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기대하는 것 만큼 키를 키울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키가 작은 아이들 그리고 사춘기가 빨리와서 남은 기간 키 성장 기간 확보도 필요하고 추가 키 성장도 필요한 친구들은 1년에 평균적으로 크는 것보다 더 잘 커야하는게 상식적인 판단일 것이다. 보통 초등학생 아이들은 1년에 5~6cm 정도 키가 큰다. 그런데 앞서 말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은 이보다 더 잘 커야하는 상황에 놓인것이다.

성조숙증 주사가 키 성장에 도움이 될까?

성호르몬 억제하는 주사는 말 그대로 성호르몬 억제하는게 목적이지, 키를 추가적으로 크게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 주사를 맞는 동안 1년에 4~5cm 크는 경우도 많이 보이는데, 안타깝게도 1년에 4cm 이상만 커도 평균적으로 크는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상황도 있다.

사실 어떤 치료를 선택하든 그건 부모님의 선택이다. 성조숙증 주사 치료, 성호르몬 억제 주사 치료는 분명 확실하게 사춘기를 늦추기 때문에 그 목적에 아주 부합한 치료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키 때문에 성조숙증 치료를 한다면 단순히 주사 하나로 이 모든 목적과 고민이 다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조숙증 주사는 굉장히 강한 약이다.

의약품이 한 가지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 원리와 효능을 통해 여러 질병에 적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루프린 주사의 경우에는 자궁내막증, 진행성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등의 문제에도 쓰이는 주사이다. 그만큼 성호르몬과 관련한 문제에 활용하는 의약품이다. 원리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이 주사가 키를 키워주는 역할은 하지 않다는 것을

성조숙증

그래서 부모님들께서는 치료를 시작할때, 사춘기는 어떻게 늦출것이며, 그 과정에서 키는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명확하게 전달받고 그 근거를 토대로 의료기관과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간 진행되는 치료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들

  • 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 성조숙증이 있으면 어린 나이에 성장 속도가 증가하여 또래보다 키가 많이 큰 편이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성장 속도가 감소하여 다른 아이에 비해 키가 작게 된다. 성조숙증 여아의 키 성장곡선을 분석해보면 만 8세 이전부터 성장 속도가 증가하여 만 12세경에는 성장이 거의 멈추고 만 18세경에는 평균 키가 150cm 정도로 평균 160cm에 비해 많이 작다.
  • 치료 기간 및 치료 종료 후 변화
    • 남녀 모두 보통 정상적인 사춘기 연령(여아 만 11~12세, 남아 만 12~13세)까지 치료하게 된다. 치료 약을 끊으면 다시 사춘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진행되는데, 호르몬 수치는 평균 6개월 이내에 사춘기 형태로 다시 회복된다. 여아에서는 보통 치료 종료 후 12-18개월 사이에 초경이 시작하게 된다.
  • 키를 크게 하기 위해 사춘기를 늦추는 치료를 해도 되나요?
    • 사춘기 지연제는 유전적인 목표 키 이상으로 키워주지 않는다. 성조숙증의 진행으로 사춘기가 빨라져서 유전적 목표보다 훨씬 작은 성인 키가 예상될 때 예측 키만큼 자라도록 도와주는 치료이다. 즉 성조숙증 환아가 아닌 정상적인 아이의 사춘기를 늦춘다고 해서 성인 키가 더 자라는 것은 아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