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고 반질한 표면의 상처? 임산부 제왕절개에도 영향이?
- 피부는 우리의 외모와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때로는 피부에 생기는 문제들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켈로이드란, 이러한 문제 중 하나로서 색소 침착과 관련된 특이한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이 글에서는 켈로이드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자.
“켈로이드”[Keloid] 정의
- 켈로이드는 피부의 결합조직이 병적으로 증식하여 단단한 융기를 만들고, 표피가 얇아져서 광택을 띠며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양성종양이다. 흉골 부위에 잘 발생하며 등의 위쪽, 어깨, 귀에도 흔히 나타난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귀, 앞가슴 부위이며 흑인에게 잘 생긴다고 한다. 흑인의 발생빈도는 4.5~16% 정도이다.
켈로이드의 원인
-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하여 진피의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피부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밀고 나와 흉터로 남게 된다. 이런 흉터를 일반 흉터라 하는데 이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
켈로이드의 증상
- 단단하고 반질반질한 표면을 가진 불규칙한 모양의 홍반 융기물이 나타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 부위보다 더 넓게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하고 갈색으로 변하며 딱딱해지며 가려움증이나 압통이 생길 수 있다.
켈로이드의 진단과 검사
- 과거력과 임상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조직생검을 시행할 수 있다.
켈로이드의 치료법
-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현재까지 아직 정립된 방법은 없다. 두 가지 이상의 치료가 한꺼번에 적용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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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로이드
가장 흔히 쓰는 방법으로 병변 내에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하는 방법이 비교적 효과적이다. 스테로이드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여 흉터가 낮아지고 붉은색이 옅어지고 특히 가려움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병소가 좁아지지는 않는다. 피부 탈색,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증 등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고려하여 2~4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4~5개월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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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요법
켈로이드의 가장자리는 남겨두고 안쪽만 절제하는 방법이 비교적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 켈로이드에서 수술을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더욱 심하게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요법과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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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사선 요법
일반적으로 켈로이드의 수술적 절제술 직후에 시행하며 최근 재발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의 위험성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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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 겔
시트(sheet)를 붙이거나 연고를 발라서 하루에 적어도 12시간, 가능하면 24시간 동안 봉해 두면 켈로이드를 예방할 수 있고 또 호전시킬 수 있다. 4~6개월간 꾸준히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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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요법
최근에 가장 많이 발달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프락셀, CO2 , V-beam등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증상을 완화 할 수 있다.
켈로이드 체질이 있다 하던데,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살면서 상처가 발생한 부위마다 켈로이드가 생겼거나, 신체 부위 중 3곳 이상에서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면 유전적 소인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켈로이드 체질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란 어렵다.
켈로이드는 외상이나 여드름 등 모든 종류의 상처 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켈로이드 체질로 의심된다면, 가능한 피부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별다른 소독 없이 표피나 진피에 상처를 내서 잉크를 넣는 타투를 할 때는 켈로이드 흉터가 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켈로이드 흉터가 잘 생기는 부위가 있을까?
- 켈로이드는 피부의 외상이나 염증 뒤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흉터조직의 증식으로 인해 발생한다. 주로 수술이나 피어싱과 같은 물리적인 피부 외상이나 백신 접종, 여드름, 모낭염과 같은 피부 염증 병변 부위에 발생한다.
피부가 잡아 당기는 힘 즉 장력이 강한 부위인 흉골 주변의 가슴이나 가슴 위쪽, 등, 어깨에 주로 발생한다. 귓불과 귓바퀴에 생긴 켈로이드 흉터는 주로 피어싱에 의한 염증 반응이 원인이며 그 외에는 모근이 있는 턱 부위, 제왕절개 흉터, 요즘에는 복강경, 로봇 수술의 주요 절개 지점인 배꼽 부위에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수개월 이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일 년 후에도 발생 가능성도 있다.
결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켈로이드를 외과적으로 절제하면 더 커다란 켈로이드로 재발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 켈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들
- 피어싱을 많이 하는 것이 영향을 주나요?
피어싱을 할 경우 상처를 만드는 것이므로 그 상처에 흉터를 만들고 안 만들고는 개인차가 있지만, 피어싱 자체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 켈로이드 체질은 무엇을 말하나요?
켈로이드란 원래 상처 부위를 넘어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 체질이란 이전의 상처 부위의 흉터가 처음 상처자리를 넘어서 생겨 있으면 켈로이드 체질이라고 말한다.
- 특별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흉터는 미용적인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에는 미용적인 문제외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일부 켈로이드 환자에서 가려움이나 압통을 지니기도 한다.